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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매출 118% 뛰었다…'엔데믹' 덕에 항공사 3분기도 흑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 전경.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는 올 3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뉴스1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 전경.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는 올 3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뉴스1

국내 항공사가 올 3분기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름 휴가철 항공 수요 증가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8638억원(별도 기준), 영업이익 5203억원을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3조6684억원 대비 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8392억원보다 3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 감소한 4245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여객기 공급 증가에 따라 유류비 및 인건비 등의 부대 비용도 함께 늘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여객 매출 증가와 화물 매출 감소는 확연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2조5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 등 성수기의 여객 수요 강세가 전 노선의 수송 및 수익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화물 사업 매출은 항공화물 비수기가 이어진 영향으로 51% 감소한 9153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3분기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250억원(별도 기준)과 126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 순이익은 31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엔데믹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와 공급이 많이 늘어나 2023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8%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항공기 운항 확대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와 화물사업 수익성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조2093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유럽ㆍ일본ㆍ동남아 노선 운항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티웨이항공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올 3분기 매출 345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티웨이항공은 올 1분기 흑자 전환 이후 3분기까지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A330 대형기 도입 이후 시드니, 싱가포르, 울란바토르 등 중·장거리 운항을 통한 노선 다각화와 차별화 전략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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