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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강호 프랑스, 공격 축구로 잡는다”…변성환호 화끈한 출사표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전에서도 이 장면 다시 한 번' 17세 이하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김명준(9번)이 미국전 득점 직후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프랑스전에서도 이 장면 다시 한 번' 17세 이하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김명준(9번)이 미국전 득점 직후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참가 중인 U-17 축구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프랑스와 맞대결한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첫 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미국과 치른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변성환호는 프랑스를 잡아야 결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U-17월드컵은 24개국이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 12개 팀과 3위 중 성적 상위 4개 팀이 16강을 이뤄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가린다.

한국이 속한 E조의 경우 앞서 프랑스에 0-3으로 완패한 부르키나파소가 동네북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부르키나파소와의 조별 리그 최종전 승리를 예상하더라도 프랑스를 상대로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16강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김명준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8강행에 도전하는 변성환 호의 키맨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김명준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8강행에 도전하는 변성환 호의 키맨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변성환 감독과 선수들은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도 미국전과 마찬가지로 과감한 공격 축구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변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는 각종 국제 대회에서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효과를 봤다. 그 또한 훌륭한 방법이지만, 이번 만큼은 화끈하게 공격하고 지배하는 축구로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내는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 그럴 능력이 충분한 선수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선 1차전에서 한국은 미국에 1-3으로 졌지만 화려한 공격 축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들어 수비진의 집중력 난조로 두 골을 내주며 완패했지만, 상대 골대를 두 번이나 강타하는 등 공격진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변 감독은 “미국전에서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공격적인 스타일을 유지했다. 실점이 많았지만 후회는 없다”면서 “남은 경기도 우리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도영(맨 오른쪽)은 미국전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여러 차례 벗겨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윤도영(맨 오른쪽)은 미국전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여러 차례 벗겨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주장 겸 해결사 김명준(포항 U-18, 이하 포함)이 이끄는 공격진의 결정력에 기대를 건다. 김명준은 앞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4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공격 자원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외신들이 “제2의 손흥민으로 주목할 만한 선수”라며 소개한 바 있다.

아울러 U-17 아시안컵에서 김명준과 함께 4골을 터뜨린 윤도영(대전)도 기대주다. 미국전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진을 잇달아 허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U-17챔피언십 준우승팀 프랑스는 앞선 부르키나파소전에서 나란히 1골씩 기록한 마티스 람부르드, 티디암 고미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한국은 프랑스와 U-17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3전 전패를 기록 중이라 화끈한 공격 축구로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변성환호의 출사표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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