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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난 닥쳐도 '빠르게 복구하는 도시'로 인정받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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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2023에서 서울 강남구가 안전·회복성 분야에서 최우수도시상을 받았다. [사진 강남구]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2023에서 서울 강남구가 안전·회복성 분야에서 최우수도시상을 받았다. [사진 강남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2023(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서울 강남구가 안전·회복성 분야에서 최우수도시상을 받았다.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드는 스마트시티 엑스포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스마트시티 상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행사에서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중 상을 받은 건 강남구가 유일하다.

63개국 411개 출품작이 응모한 이번 대회에서 강남구는 서울디지털재단의 지원을 받아 ‘언제 어디서나 모두를 위한 완벽한 회복 탄력성, 강남’을 주제로 소외계층 맞춤형 지원 정책과 다양한 사회안전망을 소개했다.

스마트시티 어워드 수상한 강남구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2023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강남구. [사진 강남구]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2023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강남구. [사진 강남구]

강남구는 기후 변화에 따라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최대한 이른 시간에 도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주목받은 건 사물인터넷(IoT) 기반 침수 경보 시스템이다. 강남구는 반지하 주택 계단에 부착하는 센서를 개발했다. 폭우가 내려 반지하 주택에 일정 수준 이상 물이 차면, 센서가 집집이 대피하라고 경보음을 울린다.

센서는 강남도시관제센터와 연결됐다. 센터는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을 홍수 플랫폼과 연동해 침수 가구를 파악한 뒤, 소방서·경찰서에 연락해 구조를 요청한다. 강남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6495개의 CCTV가 수집한 정보가 강남도시관제센터에 모인다.

인공지능(AI) 기반 초고층 관제 시스템도 호평을 받았다. 트레이드타워·파이낸스센터 등 강남구 8개 초고층 빌딩 꼭대기에는 고해상도 폐쇄회로(CC)TV가 구석구석을 지켜보고 있다.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하면 이 CCTV는 사고 지점을 파악하고 사고 위치와 현장 상황을 곧바로 파악한다. 소방차·구조대 등이 출동을 준비하는 짧은 순간에 CCTV가 미리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전송한다.

IoT 기반 침수 경보 시스템 등 인정받아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2023에서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조성명 강남구청장. [사진 강남구]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2023에서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조성명 강남구청장. [사진 강남구]

이와 함께 강남구는 어린이·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적응할 수 있는 정책도 소개했다. 어르신이 가상·증강현실(AR/VR)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강남스마트에이징IT체험교육관’, 장애인이 맞춤형 스마트 기기를 체험해보거나 지원받을 수 있는 ‘중증장애인스마트홈’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양재천 등 34개소에 한강 범람을 예상하면 사람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원격 차단 장치봉을 내리는 스마트 하천진입차단시스템도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안전을 강화한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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