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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변인 김수경, 홍보비서관 최재혁 유력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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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호 06면

순차적으로 인사 퍼즐을 맞춰가고 있는 대통령실에서 이도운 대변인이 홍보수석으로 승진할 예정인 가운데 새 대변인에는 김수경 통일비서관 기용이 유력하다.

김수경

김수경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김 비서관이 새 대변인으로 옮겨가는 게 확정적인 단계”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2000~2004년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한 뒤 2013년 스탠퍼드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고려대 연구교수와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지냈고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지난 7월 국가안보실 산하 통일비서관으로 발탁됐다.

또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 의전비서관으로 내정된 가운데 새 홍보기획비서관에는 최재혁 전 제주MBC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재 최 전 사장에 대한 검증이 진행 중이다. 1986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해 장학퀴즈 등을 진행한 최 전 사장은 아나운서국장 등을 거친 뒤 2017년부터 1년간 제주MBC 사장을 지냈다.

최재혁

최재혁

지난달 서울 강서구청 보궐선거 패배 이후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정조대왕께서 농업 혁신을 펼쳤던 수원에서 농업인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주 든든하다”며 기념사를 시작한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당시 16만원 밑으로 폭락했던 쌀값을 20만원 수준으로 회복시켰다. 지출 구조 조정으로 절감한 재원을 활용해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을 5.6% 증가한 18조30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부 출범 당시 2조4000억원이었던 농업직불금은 내년 예산안에 3조1000억원까지 반영했으며 임기 내 5조원까지 약속드린 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직불금 확대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윤 대통령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농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순방 때 경험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사막에서 스마트팜과 수직 농법 등을 활용해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직접 재배하려는 의욕이 굉장히 강했다”며 “농업은 IT(정보기술)와 AI(인공지능), 디지털, 첨단 기계공학 등을 바탕으로 고소득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 가공산업과 관광산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내년도 농촌 특화지구에 4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도 했다.

기념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스마트농업관과 가루쌀관 홍보 부스도 방문했다. 농산물 자동 선별기에 특히 관심을 보인 윤 대통령은 선별기에 사과를 직접 넣어 보며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폐기 등급을 받은 사과는 버리지 말고 웬만하면 다 용산으로 보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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