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름다운 제주바다 - 수중사진 챔피언은?

중앙선데이

입력

업데이트

'사냥꾼'. 양충홍. 챔피언, 광각부문 금상.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사냥꾼'. 양충홍. 챔피언, 광각부문 금상.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화면 가득 은빛으로 반짝이는 치어들이 인공 어초를 넘나들고, 쏠배감펭 두 마리가 그사이를 어슬렁거리며 사냥감을 고르고 있다. 그 뒤로 이 광경을 느긋하게 지켜보는 다이버도 있다. 2023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에서 챔피언에 선정된 양충홍 작가의 ‘사냥꾼’ 작품이다.
2023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이 11월 2일부터 5일까지 100여 명의 수중사진가와 다이버가 참가한 가운데 제주 해역에서 열렸다. 올해부터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자로 나서 대회는 더욱 알차지고 선의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참가자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제주 바닷속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사진에 담아냈다. 일부 참가자들은 수중 쓰레기와 해적생물을 수거해와 바다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뜻을 담은 사진도 있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2023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 수상작

나흘 동안 바닷속에서 숨죽인 채 벌어진 치열한 경합에서 나온 사진은 광각·접사·생태·창작 4개 부문에서 각각 금·은·동·장려상 4장과 사진 속 모델을 평가하는 포토제닉 1장 등 총 17장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각 부문 수상작에는 대회조직위원장 상패와 함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각 부문 금상 수상작에서 최고의 한장을 골라 선정하는 ‘챔피언’에는 광각부문 금상을 받은 양충홍 작가의 ‘사냥꾼’ 작품이 선정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상장과 조직위원장 상패, 600만원 상당의 인도네시아 네오미크루즈 리브어보드 이용권을 받았다.

'아름다운 제주'. 이상훈. 광각부문 은상.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아름다운 제주'. 이상훈. 광각부문 은상.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무제. 손경성. 광각부문 동상.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무제. 손경성. 광각부문 동상.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은하수'. 조원창. 광각부문 장려상. 반짝이는 물고기 치어들과 어우러진 수지맨드라미 두 그루.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은하수'. 조원창. 광각부문 장려상. 반짝이는 물고기 치어들과 어우러진 수지맨드라미 두 그루.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엄마의 기다림'. 양충홍. 생태부문 금상. 알을 낳고 기다리는 듯한 호랑무늬토끼고둥.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엄마의 기다림'. 양충홍. 생태부문 금상. 알을 낳고 기다리는 듯한 호랑무늬토끼고둥.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구애'. 김승집. 생태부문 은상. 청황문절 두 마리가 구애하는 모습.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구애'. 김승집. 생태부문 은상. 청황문절 두 마리가 구애하는 모습.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청소새우의 포란'. 김운구. 생태부문 동상.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청소새우의 포란'. 김운구. 생태부문 동상.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잠식'. 이시형. 생태부문 장려상. 산호 일종으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해송에 기생하며 해송을 죽게 만드는 해적생물 담홍말미잘.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잠식'. 이시형. 생태부문 장려상. 산호 일종으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해송에 기생하며 해송을 죽게 만드는 해적생물 담홍말미잘.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만남'. 이진호. 접사부문 금상. 연산호 안에서 우연히 마주친 고비 두마리.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만남'. 이진호. 접사부문 금상. 연산호 안에서 우연히 마주친 고비 두마리.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포효'. 양충홍. 접사부문 은상. 호랑무늬토끼고둥의 포효.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포효'. 양충홍. 접사부문 은상. 호랑무늬토끼고둥의 포효.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쉬멍(휴식)'. 고대호. 접사부문 동상. 회초리산호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는 고비.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쉬멍(휴식)'. 고대호. 접사부문 동상. 회초리산호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는 고비.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응시'. 박자섭. 접사부문 장려상. 사냥감을 응시하고 있는 쑥감펭.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응시'. 박자섭. 접사부문 장려상. 사냥감을 응시하고 있는 쑥감펭.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니모의 비행'. 김운구. 창작부문 금상.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니모의 비행'. 김운구. 창작부문 금상.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허상'. 이묘순. 창작부문 은상. 흰동가리가 유영하는 모습을 다중노출을 이용해 촬영했다.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허상'. 이묘순. 창작부문 은상. 흰동가리가 유영하는 모습을 다중노출을 이용해 촬영했다.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삶의 터전'. 김승집. 창작부문 동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수중사진가들의 의지를 표현했다.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삶의 터전'. 김승집. 창작부문 동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수중사진가들의 의지를 표현했다.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분신'. 손경성. 창작부문 장려상.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분신'. 손경성. 창작부문 장려상.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고래사진가’ 장남원, 해저여행 신광식 발행인, 연합뉴스 조보희 선임기자, 한라일보 강희만 부국장 등이 참가한 심사위원단은 “제주 바닷속의 아름다움과 해양생물의 종 다양성을 잘 표현한 수작들이 많았다”며, “다양한 카메라 기법을 적용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을 표현한 창작부문 출품작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올해 대회를 평가했다.

박종근 기자,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