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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연구 모색하는 '이음 페스티벌' 개최

중앙일보

입력

 2023 Autism Eeum Festival의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 Autism Eeum Festival의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8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서울대병원 발달장애인거점병원 중앙지원단 및 키스트 미래재단과 발달장애 관련 다양한 연구 및 지원 프로그램의 소개와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2023 Autism Eeum Festival’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와 관련된 정책 및 연구,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들이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당면한 과제 해결과 미래 설계, 그리고 사회의 관심과 이해를 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자폐에 관한 연구와 임상을 서로 잇는다는 ‘이음(Eeum)’의 의미를 가진 ‘2023 Autism Eeum Festival’은 크게 세 가지 세션과 축하 공연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붕년 서울대병원 발달장애인거점병원 중앙지원단장이 ‘서울대병원 자폐 연구 소개’를 주제로 발달장애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현황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은 22년도 발달장애인거점병원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발달장애인 청소년 대상 사회·성 개입 프로그램((전)한양대병원 김소정 임상심리전문가) △발달장애인 당사자·보호자·종사자 컨설팅 사업(충북대병원 손정우 센터장) △비디오 기반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두런두런(서울대병원 장영선 특수교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공유됐다.

이후 진행된 세 번째 세션에서는 △자폐 신경과학 기전 연구 소개(KIST 김정진 박사) △자폐 치료제 개발 연구 소개(KIST 이상희 박사) △KIST-SNUH 공동 연구 소개(KIST 이창혁 박사) 등 자폐증의 신경과학 기전 및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연구들이 소개됐다.

또한, 휴식 시간에 마련된 발달장애인 미술 작품 관람과 폐회 전 진행된 자폐인 오케스트라 드림위드 앙상블의 무대는 페스티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행사에 참석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윤석진 KIST 원장은 “발달장애 연구는 대한민국의 필수적인 도전과제이자 함께 풀어가야 하는 난제”라며 “자폐 스펙트럼 장애 커뮤니티와 연구자들, 의료진의 통합과 이해 촉진을 목표로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직 키스트 미래재단 이사장은 “과학자나 의료진들이 자폐·치매와 같은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도전을 우리 사회가 격려하고 응원해야 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발달장애 문제에 대해 관련 주체들이 통합적인 미래 로드맵을 제시하는 데 큰 의의가 있으며, 사회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붕년 서울대병원 교수(발달장애 중앙지원단장)는 “발달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본인이 원하는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따뜻한 공감으로 도움을 주는 포용의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속적인 법과 제도 개선, 복지 정책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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