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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2030년 2차전지소재 10배 공급…영업이익 4배로”

중앙일보

입력

지난 8일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이 '친환경소재 밸류데이'에서 사업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난 8일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이 '친환경소재 밸류데이'에서 사업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이친환경 소재 사업의 2030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2배, 4배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는 9일 친환경 소재 사업에 대한 성장 로드맵을 이같이 밝혔다. 전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투자설명회를 갖고서다. 이날 행사에서 이계인 포스코인터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앞으로 명실상부한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강재·모빌리티·2차전지소재·철강원료 등 4대 친환경 사업별로 구체적인 성장 목표와 달성 방안을 제시했다.

에너지강재 사업은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2030년 223만t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포스코인터는 친환경 특화 강재 ‘그리닛’을 기반으로 포스코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고 가격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국 해상 탄소저장소 개발, 말레이시아 해상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플랫폼 프로젝트 수주, 공기배터리 기업 철강재 공급 등으로 미래 친환경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수소차 밸류체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배터리·부품·모터·차체를 아우르는 통합 패키지 수주에 나선다. 또 다중모터가 탑재되는 전기차가 확대됨에 따라 2035년까지 약 6800억원을 들여 100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2차전지소재 사업에서는 지금보다 10배 수준인 연 35만t 공급 체제를 갖춘다. 이를 위해 흑연·리튬·니켈 광산, 원료(동박), 음극재·양극재·활물질 소재, 배터리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키워 나간다는 구상이다. 철강 원료의 경우 2030년까지 전 세계에 26기의 수집기지를 만들고, 포스코의 수요 전망치 500만t 공급 체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특히 모빌리티 사업의 밸류체인 확장 여부가 기업가치를 키우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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