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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재영입위 아니라 인재위” 속뜻은… 위원장에 이재명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인재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박성준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인재 발굴, 영입, 양성, 육성 등 인적 자원 정책 수립과 집행을 담당하게 된다"라며 최고위 심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 의원은 "과거 인재위원회는 주로 외부 신진 인사 영입에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당 내부 인재 및 당무에 참여한 정무 경력이 있는 외부 인사를 포함해 발탁할 계획"이라며 "따라서 명칭 또한 인재영입위가 아니라 인재위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을 직접 맡아 미래에 필요한 인재풀로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기후 위기, 소득격차 심화, 불평등 확대, 저출산고령화, 국토균형발전 등 핵심 과제를 위해 노력하고 대안을 만들 각계 인사들이 민주당과 22대 국회에서 활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익표 원내 대표가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의 공직자 재산신고 누락에 대해 언급했다면서 "누락액이 28억원인데, 재산의 50% 가까이 된다. 단순 실수로 볼 수 없다. 거의 해임 건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김승희 전 청와대 대통령 의전비서관의 허위 학력 의혹과 관련해 "추천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건희 여사와 비슷한 패턴으로 이뤄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김 전 비서관의 학력이 포털을 보면 원주고 고려대 경영석사로 돼 있다. 이게 아니고원주농고고려대경영전문대학원"이라며 "김건희 여사도 허위학력 관련해서 서울대경영전문대학원에서 받은 경영전문학사 학력을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로 기재해 논란이 됐지않냐"고 비교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국회 예결위 기간 중 주식 거래에 대해서도 거론하면서 "개미투자자가 졸속 공매도 금지에 시장이 혼란스러워 전전긍긍하는데 국방부 장관이 공직 수행 중에 주식 거래에 빠진 모습으로 국민을 우롱했다"며 "자격 미달이자 징계감이다. 사과를 해야 하고 대통령에게 문책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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