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부 장군’ 2호 나왔다…정경화·임강규 준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정경화 준장(左), 임강규 준장(右)

정경화 준장(左), 임강규 준장(右)

창군 이래 두 번째 ‘부부 장군’이 탄생했다. 2014년 첫 사례 이후 9년 만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6일 이뤄진 올 후반기 중장(3성) 이하 장성급 장교 인사에서 정경화 국군의무사령부 예방의무처장(간사 32기·여)이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하며 ‘부부 장군’이 됐다. 정경화 준장의 배우자는 임강규 국군지휘통신사령관(준장·육사 48기)이다.

정 준장은 육군본부 의무실 예방의무과장, 간호사관학교 교수부장·생도대장을 거쳐 의무사 예방의무처장으로 근무해오다 이번 인사에서 준장 진급(임기제)과 함께 간호사관학교장에 보직됐다.

우리 군의 ‘부부 장군’은 2014년 후반기 장성 인사 당시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김귀옥 예비역 육군 준장(여군 31기)과 그 배우자 이형석 예비역 육군 소장(육사 41기)이 최초다. 김귀옥 준장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 관리처장을 끝으로 2016년 전역했고, 이형석 소장은 제53보병사단장에 이어 합동참모본부 신연합방위체제 추진단장으로 근무한 뒤 2019년 예편했다.

한편 올 후반기 장성 인사에선 차종희 육군본부 예산운영과장(여군 39기)도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 모두 2명의 여군 장군이 탄생했다. 차종희 준장은 앞으로 육군본부 예산차장으로 일하게 된다. 아직 공군이나 해군·해병대에서는 부부가 같이 장성급 장교가 된 사례가 없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부는 출신 지역은 물론 남녀 성차별 없이 오직 능력과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진급 인사를 진행했다”면서 “차종희·정경화 대령도 이 같은 인사 원칙에 따라 평가를 받아 준장으로 진급한 것이며 정부는 앞으로도 공정한 진급 심사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