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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러시아 탈퇴한 유럽재래식무기감축조약, 공식 중단"

중앙일보

입력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지난달 31일 노르웨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지난달 31일 노르웨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탈퇴에 따라 유럽재래식무기감축조약(CFE)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나토는 “동맹국은 조약을 준수하고 러시아는 준수하지 않는 상황은 지속 불가능하다”며 “국제법상 권리에 따라 필요한 기간 CFE의 효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나토 동맹국이 지지하는 결정”이라며 동맹국들이 “군사적 위협을 줄이고 오해와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는 이날 나토의 확장 정책을 문제삼으며 CFE에서 공식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CFE는 냉전 말기인 1990년 나토와 당시 소련이 주도하던 바르샤바조약기구가 보유할 수 있는 재래식 무기의 상한을 정하도록 합의한 군축 조약이다.

러시아는 2007년 이 조약이 자국 군사력만 제한하고 나토 확장에 이용되고 있다며 이행 정지를 선언했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나토 국가들은 러시아의 복귀를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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