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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준법기구 연내 출범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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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호 04면

김소영

김소영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위기를 맞은 카카오가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를 연내 출범한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김소영(사진)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 3일 카카오는 준법·윤리경영 감시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연내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이른 시일 내로 위원회에 외부 인사를 추가 영입해 조직을 꾸릴 방침이다.

준법과 신뢰 위원회는 삼성전자가 2020년 만든 독립기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와 유사한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시민사회, 학계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카카오에 따르면 위원회는 운영 규정에 따라 카카오 관계사의 주요 위험 요인을 선정하고, 준법 감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단계에서부터 관여한다.

또 과도한 관계사 상장, 공정거래법 위반, 시장 독과점, 이용자 이익 저해, 최고경영진의 준법 의무 위반 등 카카오가 사회적으로 지적받아온 여러 문제들에 대한 관리 감독과 능동적 조사 권한을 갖는다. 카카오 측은 “위원회는 개별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하게 되며, 추가 외부 인사 영입 등 조직을 갖춰 연내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위원장은 “위원회가 그 명칭대로 준법과 신뢰, 양 측면에서 독립된 전문가 조직으로서의 감독 및 견제 역할을 다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창업자는 “나부터 준법과 신뢰위원회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계열사들의 행동이나 사업에 대해서는 대주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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