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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공무원이 왜 민간업자랑 회식을…제주도, 논란된 술자리 경위 조사

중앙일보

입력

제주도청 전경. 사진 제주도 제공

제주도청 전경. 사진 제주도 제공

제주도 공무원들의 회식 자리에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는 민간 사업자가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감찰부서의 진상 조사가 시작됐다. 제주도의원까지 참석한 이 술자리는 현장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며 세간에 알려졌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청렴감찰팀은 전날 밤 회식을 한 공무원 8~9명 전원에게 회식 자리에 민간 사업자가 동석하게 된 이유 등 사건에 대한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당시 유흥주점에는 도의원 3명과 건축 및 환경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제주도청‧제주시청 공무원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고, 민간업자 A씨는 중간에 합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식 자리는 당일 오후 11시쯤 참석한 도의원이 “민간업자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112에 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의원은 민간업자의 회식 합석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술자리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B씨와 다툼이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 중이다.

청렴감찰팀은 당시 유흥주점 술값을 B씨가 계산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술자리의 적절성 등을 추가로 따질 계획이다.

당시 경찰은 다툼을 벌인 이들이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을 현장에서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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