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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고려항공, 베이징으로 주 3회 비행…정기 운항 복귀 한 듯

중앙일보

입력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가 지난 8월 22일 오전 중국 수도 베이징에 착륙했다. 북한 여객기가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은 2020년 1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3년 7개월여 만이다.연합뉴스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가 지난 8월 22일 오전 중국 수도 베이징에 착륙했다. 북한 여객기가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은 2020년 1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3년 7개월여 만이다.연합뉴스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최근 일주일 동안 네 차례 평양과 중국 베이징 구간을 운항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고려항공기의 중국 정기 노선 운항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일 실시간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출발한 고려항공 S151편이 이날 오전 9시 23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해당 항공기의 복편인 JS152편은 이날 오후 다시 평양으로 돌아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고려항공은 지난달 24일과 26일, 28일에도 평양-베이징 노선에 왕복 항공편을 띄웠다.

또 2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홈페이지에는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고려항공 여객기가 이날 낮 12시 30분 베이징에 도착하고, 오후 3시 5분에 평양행 스케줄이 공지돼있다. 지난달 31일에도 고려항공 여객기가 평양과 베이징을 오갔다.

고려항공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화·목·토요일 등 주 3회 평양과 베이징 노선을 운항했는데, 2주째 동일한 스케줄로 비행하고 있다.

고려항공은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국경 폐쇄를 해제했던 지난 8월에만 평양과 베이징을 네 차례 오간 뒤 중국으로 다니지 않다가 지난달 24일 운항을 재개했다.

이에 8월 운항은 코로나19로 발이 묶여 있던 외교관·노동자·유학생 등을 긴급하게 데려오기 위한 것이었으며, 이후 준비를 거쳐 본격적으로 정기 운항을 재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고려항공 여객기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도 8월 두 차례 운항 이후 한동안 비행하지 않다가 지난달 16일부터 코로나19 발생 전처럼 월·금요일에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북러는 지난 9월 13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 간 정기 항공편 운항 재개를 논의했다고 러시아 측이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일 현재 고려항공 공식 웹사이트에는 11월 2일부터 평양과 베이징, 그리고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출발과 도착 날짜를 선택할 수 있지만 실제 예약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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