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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전병칠 동문 발전기금 1억 쾌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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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전병칠 동문(42세. ㈜다산에듀 대표)가 개교 32년에 즈음해 대학발전기금 1억을 쾌척하고 유길상 총장(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전병칠 동문(42세. ㈜다산에듀 대표)가 개교 32년에 즈음해 대학발전기금 1억을 쾌척하고 유길상 총장(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졸업 동문 전병칠(42세ㆍ다산에듀 대표)이 대학 개교기념일 32주년에 즈음해 대학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 개교 이래 개인 자격의 발전기금 1억원 쾌척은 이번이 처음이며 가장 큰 액수다.

전기공학전공 2000학번인 전병칠 대표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인력개발학 석사(‘13년)에 이어 고용정책학 박사를 취득했다.

전씨는 “다른 대학을 보면 동문들이 저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내는 점에 부러운 마음을 가졌었는데,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더욱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과 더불어 모교로부터 받은 많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기금을 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비록 금전이 아니더라도 삶의 현장에서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씨의 대학 사랑은 이번만이 아니다. 2009년과 2010년에도 각각 100만원 대학 발전기금을 쾌척했으며, 재학생들의 기술봉사 때도 여러 차례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한 2008년부터는 매년 생활협동조합을 통해 학생 식당 조리원과 미화원 등에게 핸드크림과 화장품 등을 매년 찬바람이 부는 가을에 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지난 10월 중순에도 “정성스레 지어주신 밥과 정리해주신 교실과 기숙사 덕분에 건강하게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나와 어른이 되어 갑니다. 온전히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특히 큰 도움과 사랑을 주신 여사님들께 이 글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100세트의 화장품을 보내왔다.

전 씨의 석사학위 지도교수이기도 한 유길상 총장(당시 한기대 테크노인력개발대학원 교수)은 “전병칠 동문의 대학에 대한 강한 애정과 구성원들에 대한 훈훈한 마음에 매우 감사하다”면서 “특히 전 씨는 우수 민간직업훈련기관을 운영하면서 우리대학의 정체성인 ‘실천공학기술자’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대학을 대표하는 우수 동문”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2008년 전기공학분야 온라인 기술교육업체인 다산에듀를 창업했으며, 세종 본사를 비롯해 서울, 대전, 대구, 울산에 지점(전기학원)을 두고 있다. 또한 공학교육 역량을 높이기 위해 15명의 전기공학 전공자로 구성된 부설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전기공학 온라인 교육업체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전씨는 전기공학 기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유튜브 채널 ‘전병칠’을 운영 중인데, 전기공학교육으로는 가장 많은 36만명의 구독자가 있으며, 영상 콘텐츠는 무려 1800개가 넘는다.

다산에듀는 국비지원을 받지 않는 순수 민간 직업훈련기관으로 직업훈련 시장에서 보기 드문 모델이다. 전씨는 “교육 종목을 다원화 하지 않고 한 분야로만 전문성과 깊이를 확장하고, 다양한 분포와 수요자 특성에 맞춘 점이 주효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산에듀는 교육 수요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법과 유연한 사고로 교육과정을 설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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