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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유승민·이준석 자리만 차지…통합, 잡탕밥 돼선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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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대표는 4월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포용하되 신중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29일 MBN ‘시사 스폐셜’에서 “(2020년초) 외연 확장의 의미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우리 당으로 끌어들인 것이 나다”면서 “실제로 들어와서 외연을 확장하기는커녕 자기 자리만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해서는 혁신의 의미가 없다. 혁신은 바른 인재 영입이 필요하고 바른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그런 검토가 필요하다”며 당내 일각에서 제기한 유승민, 이준석 포용론을 밀어냈다.

진행자가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는 통합에 포함해서는 안 된다고 보느냐”고 묻자 황 전 대표는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생각했지만 마음이 갇혀 있었다”며 “두 분 말고 다른 많은 분들이 있지 않나. 좋은 분들과 폭넓은 통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사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다 끌어들이는 ‘잡탕밥’이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여야정 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야당 대표와 1대1로 만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전 대표는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함께한다. 그런 면에서 여야를 구분할 필요가 없다”며 “대통령이 되면 실제로 급한 일들이 많아 우선순위가 밀릴 수 있다. 국민들의 걱정이 많으니 야당과도 충분한 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전 대표는 ‘집권 2년 차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주문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국민과 깊이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통령께서 강단 있게 지금 국정을 끌어가고 있다”고 운을 뗀 황 전 대표는 “본인의 생각이 맞다 하더라도 국민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과정을 거쳐 가야 국민의 지지와 함께 국정을 끌어갈 수 있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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