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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에 9차 연장 혈투, LPGA투어 시즌 4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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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부티에가 9차 연장전 끝에 우승한 후 축하를 받고 있다. 오른쪽은 패배한 아타야 티띠꾼. EPA=연합뉴스

셀린 부티에가 9차 연장전 끝에 우승한 후 축하를 받고 있다. 오른쪽은 패배한 아타야 티띠꾼. EPA=연합뉴스

셀린 부티에가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9차 연장 끝에 아타야 티띠꾼을 꺾고 우승했다.

선두 로즈 장에 5타 뒤진 공동 8위로 경기를 시작한 부티에는 최종라운드 8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아타야 티띠꾼도 마지막 홀 버디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이후 경기는 늘어졌다. 9홀 연장에 갔고 낙뢰 예보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연장전은 18번홀(파5)과 15번(파3)홀에서 치러졌다. 8차 연장까지 두 선수는 모두 비겼다. 4차와 8차에서는 버디로 비겼고 나머지 홀에서는 모두 파만 기록했다. 승부는 15번 홀에서 치른 9번째 홀에서 끝났다. 부티에가 버디 퍼트를 넣었다.

부티에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 4승을 기록했다.

9차 연장은 LPGA 투어에서 2명이 기록한 연장 최다홀 타이기록이다. 2012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신지애와 폴라 크리머의 1박 2일 9개 홀 연장전이 이전 최다 기록이다. 당일 연장 승부로는 이번이 역대 최다 홀 기록이다.

LPGA 투어에서 나온 역대 최다 연장 기록은 1972년 코퍼스 크리스티시비턴 오픈에서 조 안 프렌티스와 산드라 파머, 케이시 위트워스가 치른 10개 홀이다. 첫날 3개 홀을 하고 다음 날 7개 홀을 했다.

PGA 투어는 1949년 모터시티오픈에서 11차 연장전을 치른 적이 있다. 일몰로 공동 우승 처리했다.

올해 신설된 메이뱅크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300만 달러이고 우승상금은 45만달러(6억원)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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