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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연내 최종 민간사업자 선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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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인천도시공사

최근 DL이앤씨를 주관사로 선정
전국서 최초로 ‘리츠’ 통해 추진
민간주도 보다 우수한 사업성 갖춰

인천도시공사가 제물포역 일대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제물포역 복합사업의 협상대상자인 DL·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DYNAMIC LINKAGE CITY’ 조감도. [사진 인천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가 제물포역 일대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제물포역 복합사업의 협상대상자인 DL·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DYNAMIC LINKAGE CITY’ 조감도. [사진 인천도시공사]

iH가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제물포역 북부지역 일대 전경.

iH가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제물포역 북부지역 일대 전경.

인천도시공사(iH)가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경인국철 1호선 제물포역 일대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3일 iH에 따르면 2030년까지 총 사업비 1조9502억원을 투입해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일대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주택을 공급하는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진행한다.

iH는 지난 2021년 정부가 ‘공공주도 3080+ 공급대책’을 발표한 뒤 제물포 복합사업을 추진해왔다. 2022년 2월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른 복합지구 지정 이후 9개월 동안 사업설명회를 3회 진행하고, 보상설명회도 가졌다.

또한 올해 8월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를 한 후에는 외부전문가·주민 등으로 구성한 ‘민간사업자 평가위원회’를 통해 DL이앤씨를 주관사로 ‘DL·현대건설 컨소시엄’을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11월에는 주민협의체 의결로 본 협상대상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iH는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약정을 체결, 최종 민간사업자를 가릴 계획이다. iH 관계자는 “제물포역 복합사업은 주민과 시, 유관기관 등이 의견을 모아가는 거버넌스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현재 전국에서 추진 중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중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전했다.

원도심 개발사업에 새로운 모델 될 것

원도심 개발사업 등 대규모 사업 추진할 때 급등한 대출 금리와 공사비 등은 큰 장애물로 작용한다. 또한 적정한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도 기존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지역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복합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이에 iH는 전국 최초로 ‘제물포역 도심 복합사업’을 국토교통부장관의 영업인가를 통해 운영되는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리츠는 자본시장과 부동산시장을 연결해 투자자가 자본시장을 매개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는 부동산 개발 방식이다. 리츠를 통해 여러 투자자로부터 조성한 자금이 부동산 개발 등에 투자되고, 운용과 개발을 통해 얻은 수익 및 사후 매각으로 얻은 이익은 배당 또는 잔여 재산 분배 형식 등으로 투자자에게 지급된다. iH는 195억원을 출자했다.

iH는 제물포역 복합사업에 이 같은 사업 구조를 적용, 민간 주도 정비사업보다 우수한 안정성·사업성·신속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개발이익을 주민에게 환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 개발 경험·노하우 발휘해 사업 추진

또한 iH는 사업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 8월 자산운용겸업인가의 업무범위였던 ‘주택 임대사업’을 ‘주택 분양 및 임대사업’으로 확대했다. 이로써 iH는 부동산의 취득·관리·처분·개발 등의 방법을 통한 자산관리업무(AMC)를 능동적이고 독립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iH는 앞으로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등에 리츠 방식을 유연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적용해 정비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계획이다.

iH는 제물포역 복합사업에 그동안 인천지역에서 수많은 개발사업을 진행하면 쌓은 부동산 개발 전문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4년 하반기부터는 국토부, 인천시 등과 공조해 복합사업의 계획 승인을 받고, 리츠 영업인가, 협의 보상 등의 절차를 밟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한다. 2025년에는 본격적으로 이주와 철거를 진행하고, 같은 해 하반기에 사업의 첫 삽을 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동암 사장은 “그동안 수많은 개발사업과 부동산 금융사업을 진행해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부동산 전문 융복합 플랫폼 회사’의 역량을 모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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