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기도·충북·인천·강원도에서 번지던 소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전북 지역에서도 발생했다.
25일 전라북도는 부안군 백산면에서 한우 148마리를 기르는 농장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환축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북도 동물위생사업소는 전날 해당 농가에서 기르던 소 한 마리에 ‘피부 병변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시료를 채취해 럼피스킨 자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임을 확인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도는 신고를 접수한 뒤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즉시 투입해 출입 통제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반경 10㎞ 내 방역 지역의 한우농장 875호(5만1152두)에는 이동제한과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 백신 접종과 예방적 살처분도 시행할 계획이다.
럼피스킨병은 소에 주로 발생하며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병에 걸린 소는 피부에 단단한 혹이 나고 고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