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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프레시 매니저 네트워크 통해 29년째 ‘홀몸노인 돌봄활동’ 펼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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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매일 유제품 전하며 건강유무 챙겨
수혜대상 3만명, 연예산 30억 넘어
기부 플랫폼 통해 사회공헌활동도 

hy는 2014년 계단을 오를 때마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기획하고 이용자당 10원씩 적립금을 기부했다.

hy는 2014년 계단을 오를 때마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기획하고 이용자당 10원씩 적립금을 기부했다.

hy의 프레시 매니저 네트워크를 통한 ‘홀몸노인 돌봄활동’ 모습. [사진 hy]

hy의 프레시 매니저 네트워크를 통한 ‘홀몸노인 돌봄활동’ 모습. [사진 hy]

지난해 9월,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서 활동하는 이영애 ‘프레시 매니저’는 항상 문을 열고 유제품을 받아가던 82살 최 모 할아버지가 집 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대전 신흥점에서 활동하는 심정아 프레시 매니저는 60여명의 홀몸노인에게 건강 음료를 전달하며 정서적 교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hy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홀몸노인 돌봄활동’을 통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hy는 1994년부터 ‘홀몸노인 돌봄활동’을 기업적 차원에서 펼쳐왔다. 29년간 지자체·관공서 등과 손잡고 지역밀착형 선행활동을 펼쳐 대표적인 민관협력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활동은 전국 1만1000여명의 프레시 매니저 네트워크가 있기에 가능하다. 프레시 매니저가 유제품을 전달하며 홀로 지내는 노인의 안전을 확인하고 이상을 발견하면 주민센터와 119 긴급신고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돕는다.

지난 1994년, 1104명으로 시작된 ‘홀몸노인 돌봄활동’은 적극적인 투자로 수혜 대상이 3만명까지 늘었다. 한 해 예산은 30억원을 넘는다.

프레시 매니저 네트워크를 활용하려는 지자체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은 “프레시 매니저는 매일 홀몸어르신들을 방문하고 살펴줌으로써 고독사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홀몸노인 지원을 위해 고심하는 지자체가 활용하기에 좋은 조직의 예”라고 말했다.

hy가 2020년 선보인 ‘효(孝)사랑 안부 캠페인’은 시대 맞춤형 효도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녀가 이 캠페인을 신청하면 프레시 매니저가 부모님에게 건강 제품을 전달해주고 안부를 확인해 자녀에게 문자로 알려준다. 지난해 3월부터 월 신청자가 100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신청자는 238명이다.

생활 속에서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문화 조성에도 힘쓴다. 2014년에는 계단을 오를 때마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인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기획했다. 매년 hy가 이용자당 10원씩 적립금을 기부한다. 지난해에는 약 500만명이 이용해 2400만원을 서울시와 서초구에 기부했다.

hy는 2015년 서울 고속터미널역에 2호 건강계단을  설치했다. 현재 여러 기관과 기업이 후원에 나서 서울 16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기부금은 홀몸노인을 위해 사용된다. 서울시에서 지정한 홀몸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고독사, 결식 등 예기치 못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관계망을 지원할 예정이다.

hy는 지난해 1월부터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통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도 시작했다. 각 복지기관 주관으로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분야를 포털사이트 플랫폼에 게시하고 기부를 통해 모인 금액을 취약계층 처우 개선에 사용한다. 지금까지 모인 사업 금액은 총 8400만원으로, 수혜 인원은 2000명이 넘는다. hy는 모금액의 최대 30%를 추가 지원한다. 목표 모금액을 달성하거나 진행이 종료되면 프레시 매니저가 제품을 전달한다. 방문 시 안부를 확인할 수 있어 고독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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