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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기고] 치아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 식립, 회복 더 빨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기고 김태연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원장

잇몸 뼈 소실 적어 보존 가능 장점
내원 횟수·기간도 3개월 이상 단축

치아를 대부분 상실한 경우 틀니 또는 임플란트를 고려한다. 틀니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잇몸 퇴축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자연 치아 대비 저작 기능이 약하다. 실제로 불편한 틀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플란트를 시행하는 사례가 많다. 틀니 대비 강력한 저작 기능을 자랑해 음식물을 잘 섭취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발음과 심미적인 부분도 개선할 수 있다.

치아가 빠지면 잇몸 뼈 자극이 부족해진다. 치아를 잡고 있던 잇몸 뼈가 제 기능을 잃어 골 대사 활동이 적어지고 점점 흡수된다. 잇몸 뼈에 적당한 자극이 꾸준히 가해져야 골 대사 활동이 유지되는 것이다. 따라서 틀니를 오랫동안 사용한 무치악 환자의 경우 잇몸 뼈가 많이 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틀니 유지력은 더욱 약해지고, 발음과 섭식이 어려울 수 있다.

사람의 정상적인 치아 개수는 위턱에 14개, 아래턱에 14개씩 총 28개다. 치아를 상실한 무치악 환자의 전체 임플란트 는 위턱, 아래턱에 각각 10개 내외의 임플란트를 심어 전체 치아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 각각의 임플란트 기둥을 기반으로 그 사이에 치아 모양을 연결해 전체적인 치아를 고정하는 형식이다.

무치악 임플란트 시술을 계획할 때 올바른 임플란트 식립 위치를 파악하고 환자의 구강 상태를 면밀히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체를 임플란트로 대체한다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데, 각 치아 위치를 고려해 치열, 상하 교합 등에 문제가 없도록 식립해야 한다. 무치악 환자의 경우 임플란트 식립 시 기준 치아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식립 위치 및 배열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

잇몸 뼈 상태나 전신 건강 상태 등을 모두 확인한 후 안정적으로 진행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전체 임플란트 시술은 대부분 고령 환자에게 하는 만큼 고혈압이나 당뇨병, 골다공증, 심장 질환, 신장 질환 등을 가진 환자가 많다. 각각의 경우 임플란트 수술 전 조치가 필요하고, 수술 후 주의사항도 더 세심히 설명해 드린다.

임플란트 수술 전에 3D CT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정밀 진단을 시행하는 것이 정확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잇몸 뼈가 튼튼한 곳을 찾아 식립하고, 정확한 위치와 각도를 계산해 수술할 수 있다.

빠른 회복 기간을 위해 발치 즉시 임플란트(원데이 임플란트)를 추천한다. 원데이 임플란트는 치아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이다. 잇몸 뼈가 거의 소실되지 않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치조골의 위축을 최소화해 뼈의 보존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 발치 부위의 자연 치유력을 최대한 이용해 뼈의 결합을 유도한다. 이 경우, 치아를 뽑은 뒤 잇몸이 차오르는 수개월의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치과 내원 횟수와 전체 기간을 3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고, 저작 능력 회복 및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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