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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대중음악인 첫 금관문화훈장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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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호 06면

이미자

이미자

‘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사진)가 한국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1일 오후 6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하는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다.

이미자는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1960년대 큰 인기를 누리며 대중음악의 아이콘이 됐다.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열아홉 순정’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여로’ ‘내 삶의 이유 있음은’ ‘여자의 일생’ 등의 히트곡을 포함해 2천500곡이 넘는 노래를 발표한 그는 영원한 한국 가요계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2010년 시작돼 올해로 14회를 맞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격려하고자 마련된 상이다. 이미자는 대중 가수 최초로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금관은 문화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한편 문체부는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국내외 활동 실적·관련 산업 기여도·사회 공헌도 등을 심사해 문화훈장 6명, 대통령 표창 7팀, 국무총리 표창 8팀, 문체부 장관 표창 10팀 등 총 31팀을 선정했다.

50여년간 영화·애니메이션·외화 등을 오가며 활약한 성우 이근욱과 카리스마 배우 정혜선은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국악 현대화에 힘쓴 ‘작은 거인’ 가수 김수철, ‘야인시대’‘태조 왕건’‘용의 눈물’ 등의 사극을 집필한 작가 이환경, ‘킬리만자로의 표범’‘사랑의 미로’ 등의 작사가 양인자는 보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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