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에스엘엘중앙 주식회사(SLL)가 손을 잡았다. 이들은 제주 영상산업 성장을 위한 공동협력에 나선단 계획이다.
제주도는 17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백록홀에서 콘텐트 제작사인 SLL과 제주 케이(K)-콘텐트 제작 활성화 및 제주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LL은 최근 ‘부부의 세계’ ‘스카이 캐슬’ ‘재벌집 막내아들’ 등 히트작들을 연달아 낸 콘텐트 제작사다. 최근에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를 제작 중이다.
제주도와 SLL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 케이-콘텐트 제작 활성화를 위한 공동노력 및 상호지원 ▶제주 영상산업 저변 확대 협력 ▶제주 기반 협업 작품의 홍보·마케팅 협력 ▶제주 로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이어간다.
제주도 측는 “이번 협약과 더불어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유치·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콘텐트 제작사의 지방 촬영 부담을 줄이고,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유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촬영 로케이션을 위한 장소 섭외, 제작비 인센티브, 촬영장비 임대 등 작품 유치를 위한 각종 지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주도는 2021년 개관한 실내 영상스튜디오를 활용해 특수촬영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준서 SLL 기획·제작 총괄은 이날 “웰컴 투 삼달리 등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통해 제주도의 매력이 전 세계에 널리 퍼져 나가길 바란다”며 “제주에 많은 기운이 모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제주 로케이션 장면을 잘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 소재의 작품이 만들어지면 한류의 영향을 타고 세계 곳곳에 제주를 알리는 기회가 될 수 있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을 제주에서 함께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영화 11편 등 총 92편에 대해 로케이션 유치 및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