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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서점·학원 해킹해 책·강의 빼내고 8000만원 뜯어낸 10대

중앙일보

입력

유명 인터넷 서점과 입시학원 사이트를 해킹해 전자책과 강의 영상을 빼내고 이를 볼모로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10대를 검찰이 재판에 넘겼다.

17일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부장 김영미)는 유명 온라인 서점 2곳, 유명 입시학원 사이트 2곳을 해킹한 10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피의자는 이들 사이트에서 각각 약 140만건의 전자책 복호화 키, 596개의 동영상 강의 파일을 탈취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서점 1곳에는 ‘암호화된 전자책의 암호를 푼 뒤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80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과 현금을 갈취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미성년자이지만, 불법 취득한 자료가 방대하고 온라인 서점을 상대로 거액의 금품을 갈취하기까지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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