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살 감나무'서 감이 주렁주렁…"과학적 설명하기 어려운 일"

의령군 정곡면 백곡리 감나무. 사진 의령군

우리나라 감나무 중 최초로 국가 천연기념물(제492호)로 지정된 의령군 정곡면 백곡리 감나무에 감 50여개가 열렸다.

일반적으로 감나무는 200~250년 정도 살지만 의령 백곡리 감나무는 수령 500년이 됐다. 높이 28m, 가슴높이 둘레가 4m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다.

지난 2020년 10년 만에 감 4개가 열렸지만 올해는 무려 50여개의 감이 열렸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지난 9일 막을 내린 의령부자축제가 성공을 거두자 축제 대박을 예감한 감나무라는 해석을 하고 있다.

의령군 관계자는 “토양 개선으로 땅심을 높이고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생식능력이 향상돼 감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며 “500년 된 나무에 감이 열리는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신기한 일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의령군 정곡면 백곡리 감나무. 사진 의령군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