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가 강사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국민의힘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한 홍준표 대구 시장을 비판했다.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수습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진태 강원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대선 선거운동 때 모습. 중앙포토
김 지사는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임명직 당직자들이 일괄사퇴까지 한 마당에 당의 원로께서 이렇게 초를 치는 건 보기 좀 민망하다”고 밝혔다. 그는 “홍준표 시장께서 김기현 대표 물러나라고 하는데 이렇게 당이 어려울 때 수습할 생각을 해야지 다 나가라고 하면 누가 수습하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다.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될 일"이라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것에 대해 당 지도부 책임론을 강조했다.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김기현 대표를 겨냥한 비판이다.
김 지사의 비판이 나온 후 홍 지사는 다시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당무를 잘못해 책임지고 물러나면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으로 수습하게 된다”며 “당헌에도 그렇게 되어있고 늘 정당은 그렇게 운영됐다”고 대응했다.
이어 “그걸 초친다고 표현 한 것은 좀 심했다. 책임져야 할 사람이 물러나지 않고 혼자 남아서 수습하겠다고 우기는 것이 오히려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