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입원 중인 병원에서 외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교훈 후보의 유세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유세 2시간을 앞두고 취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이 대표가 오후 2시 강서구 마곡광장에서 열리는 진 후보 집중유세에 홍익표 원내대표 등과 함께 참석한 뒤 병원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세를 약 2시간 남겨둔 낮12시쯤 공보국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금일 강서지원 유세는 취소되었다"며 "다른 일정 없이 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이어간다"고 전했다. 이날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대표가 의지는 상당히 강하신데, 컨디션이 못 받쳐줘서 부득이하게 취소했다. 오늘은 병원에서 컨디션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진상규명' 특별검사(특검)법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동의안 표결 참여를 위해 국회에 왔다. 이 자리에서도 이 대표는 "많은 분이 보궐선거에 참여해 민심과 국민의 뜻이 어떤지를 보여달라"고 했다.
이번 선거는 기초단체장 선거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초전으로 평가받으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단식 후 회복을 위해 입원 중이며 당무 복귀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