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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1999년 그 기억 떠올라서"…전복 900미 후배들에 선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터뷰하는 최경주   (서울=연합뉴스) 최경주가 6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CC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를 마치고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3.10.6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터뷰하는 최경주 (서울=연합뉴스) 최경주가 6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CC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를 마치고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3.10.6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리안 탱크’ 최경주(53)는 지난 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후배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자신의 고향인 완도의 특산물인 전복 900미를 공수해 보양식으로 챙겨줬다.

최경주는 대회 2라운드를 마친 뒤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199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앞두고 잭 니클라우스로부터 초청을 받아 출전하게 됐다”면서 “당시에는 아무도 나를 알지 못했다. 니클라우스는 나를 직접 초청했으니 이름과 아시아에서 왔다는 정도만 알았다. 대다수 선수들은 나를 몰랐다”고 24년 전 기억을 꺼냈다.

이어 최경주는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모든 선수들을 나를 환대해 줬다는 사실이다. 이름이 새겨진 컵 등 선물도 푸짐하게 줬고, 내 가족과 매니저, 트레이너들에게도 식사를 제공해줬다. 이 모두를 호스트가 책임지고 진행하는 점을 보면서 인상이 깊었다”고 덧붙였다.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올해로 13년째를 맞는다. 그 사이 메인 스폰서는 바뀌었지만, 최경주라는 이름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경주도 PGA 투어의 전설들처럼 이 대회를 후배들을 위한 무대로 키우고 싶다는 꿈을 숨기지 않았다.

함정우가 5일 최경주가 후배들에게 선물한 전복을 먹으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 지애드스포츠

함정우가 5일 최경주가 후배들에게 선물한 전복을 먹으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 지애드스포츠

최경주는 “후배들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정말 초대받고 싶은 대회로 느꼈으면 좋겠다. 또, 자존심을 걸고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다짐을 갖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이야기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친 최경주는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어 8오버파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최경주는 “대회 개막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티샷이 관건인 대회였다. 아이언샷을 핀 근처로 붙이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도 이렇게 코스 세팅을 할 수 있구나’라고 느꼈다. 내 스코어와 관계없이 기뻤다. 또, 국내 최고의 선수인 이형준, 허인회와 함께 경기해 보람차기도 했다”고 말했다.

남은 기간 대회 호스트로서 책임을 다할 최경주는 끝으로 “내년에는 PGA 투어 대회를 더 뛰려고 한다.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면 더 잘하고 싶다. 선수 생활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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