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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옹졸’, ‘졸렬’ 자극하며 재차 영수회담 제안 “피하면 국민 심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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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영수회담 제안에 입장이 없다는 대통령실을 향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옹졸함 때문에 민생회복을 위한 야당 대표와의 회동을 회피한다면 국민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압박 강도를 높였다.

권칠승 민주당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이 제안한 대화와 타협의 장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거듭 영수회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뒤끝’, ‘옹졸함’, ‘졸렬’ 등의 단어를 사용하면서 대통령실에 대한 비판을 거두지 않았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권 대변인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야당 대표의 영수회담 요구를 ‘연목구어’라고 매도하는 한편 ‘여야 대표 회담부터 응하라’고 힐난했다”고 불쾌해하면서 “왜 여당이 대통령실을 대신해서 나서는지 의아하다. 혹시 여당 지도부의 거친 막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대변하는 것이냐”고 몰아세웠다.

권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대표와의 만남을 거부하는 ‘뒤끝’과 ‘옹졸함’을 보였다”며 “윤 대통령은 여당 뒤에 숨은 졸렬한 정치를 멈추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 강서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시작해달라”며 “투표해야 심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의원은 “김영호·한정애·진성준·강선우 상임 선대위원장에조직을 확대해 홍익표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고 전했다.

또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10일 민생우선 국정 촛불문화제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에 대해 “선거 끝나기 전에 퇴원하게 되면 들를 수 있다. 정해진 바는 없다”고 했다.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의 최종입장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오늘 다시 촉구하는 논평을 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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