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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빼고 가을야구 출발한 TOR,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 패배

중앙일보

입력

토론토 조지 스프링어가 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그 1차전에서 3회 아웃을 당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토론토 조지 스프링어가 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그 1차전에서 3회 아웃을 당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왼손 투수 류현진(36)이 결국 포스트시즌 1차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어렵사리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오기는 했지만, 최근 부진으로 가을야구 출발을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토론토 구단은 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3전2승제) 1차전을 앞두고 26인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투수는 모두 12명이 포함됐지만, 이 명단에서 류현진의 이름은 없었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류현진은 지난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1년 2개월 만의 컴백. 이날 5이닝 동안 9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후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선발진을 꿰찼다. 그러나 최근 등판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3경기 내리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불안한 장면도 더 많아졌다.

이 사이 토론토는 어렵게 가을야구 진출 티켓을 따냈다. 턱걸이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를 기록했다. 다음 문제는 류현진의 자리였는데 일단 1차 엔트리에선 베테랑 왼손 투수를 포기했다. 이미 5인 선발 로테이션은 꽉 차있고, 불펜 경험도 적은 류현진을 중간으로 쓰기도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나면 토론토와의 FA 계약이 끝난다. 일각에서 류현진과 토론토의 동행이 끝났다고 전망하는 이유다.

한편 토론토는 이날 미네소타전에서 1-3으로 졌다. 선발투수로 나온 케빈 가우스먼이 1회말 로이스 루이스에게 좌월 2점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3회에도 다시 루이스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토론토는 6회 2사 1, 2루에서 나온 케빈 키어마이어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따라가지 못했다.

같은 날 텍사스 레인저스는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4-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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