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도 아닌데…숭실고 졸업생합창단 50주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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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 숭실고 졸업생들의 숭실OB합창단이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사진 숭실OB합창단]

서울 숭실고 졸업생들의 숭실OB합창단이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사진 숭실OB합창단]

한국 최초 피아니스트 김영환,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가고파’ 작곡가 김동진이 이 학교 출신이다. 연세대 작곡과 교수 최승한, 피아니스트 김주영·박종훈, 서울대 성악과 교수 전승현도 여기를 졸업했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숭실고등학교다. 1897년 평양에 설립됐고 한국 전쟁 이후 서울에 재개교했다. 매년 4~5명, 많게는 10여 명까지 음악대학 진학생을 배출했다. ‘숭실 예고’라는 별명이 공공연할 정도다.

노래를 중심으로 쌓인 전통은 교내 합창단에서 시작됐다. 1965년 당시 교장이 처음 만들어 11월 서울시민회관에서 첫 합창제를 열었다. “음악에 재능 있는 학생을 뽑고, 전국에서 음악 특기를 가진 학생을 별도로 선발해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등 혜택을 많이 줬다”(91년 졸업생 정영석)고 한다.

합창단은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 무대에서 노래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고, 선명회 합창단 지휘자를 초빙하는 수준급 무대들이었다. 1973년 졸업생 합창단이 생겼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시카고에서도 숭실OB합창단으로 모였다.

졸업생 합창단 연합이 창단 50주년을 맞아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부천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한국과 미국의 숭실OB합창단이 한데 모인 90여 명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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