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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골프 아시안게임 메달 딴 다음날…유해란, LPGA투어 첫 우승

중앙일보

입력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유해란의 티샷. AP=연합뉴스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유해란의 티샷. AP=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에서 한국 선수들의 메달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총상금 230만 달러(약 31억원)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최종 합계 19언더파 194타로 우승했다.

올해 LPGA투어에 진출한 유해란은 데뷔 이후 20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렸던 유해란은 이날 우승으로 신인왕을 거의 굳혔다. 올해 LPGA투어 신인 가운데 그레이스 김(호주), 로즈 장, 알렉사 파노(이상 미국)에 이어 네 번째 챔피언이다.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5월 고진영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제패 이후 5개월 만이다. 올해 LPGA투어 한국 선수 우승은 고진영의 2승을 포함해 3승으로 늘어났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땄던 유해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골프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다음 날 첫 우승을 신고하는 절묘한 인연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남녀 골프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 남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 은메달, 여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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