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강유 김영사 회장 76세로 별세…'대표 단행본 출판사' 키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강유 김영사 회장이 1일 76세로 별세했다. 사진 김영사

김강유 김영사 회장이 1일 76세로 별세했다. 사진 김영사

김강유 김영사 회장이 1일 별세했다. 76세.

김 회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성균관대 불어불문학과와 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76년 김영사(당시 이름 ‘정한사’)를 창업했다.

이후 김영사를 대한민국 대표 단행본 출판사로 성장시켰고, 문학·인문과학·교양·과학 등 분야에서 4000여종의 서적을 발간했다.

“김영사의 도서목록이 곧 양서목록이어야 한다”는 김 회장의 신념으로 490여종의 도서가 올해의 책, 이달의 책, 권장도서, 우수도서 등에 지정되었다.

특히 1989년에는 김우중 당시 대우그룹 회장의 자전 에세이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출간하여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그밖에 에릭 시걸의 『닥터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앗! 시리즈』 등 숱한 베스트셀러를 발굴해 내놓았다.

최근에는 『식객』, 『아웃라이어』, 『정의란 무엇인가』 등 다양한 도서들을 출간했다.

김 회장은 1994년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부로부터 출판공로상을, 2001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한국출판인회의가 수여하는 올해의 출판인상을, 2006년에는 한국출판문화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불교수행 법인인 재단법인 여시관을 설립해 불교계 교육과 출판에 힘써왔다.

저서로는 『행복한 마음』과 『행복한 공부』가 있다.

장례는 서울 아산병원에서 삼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