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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천상륙작전 재연행사에 발끈 "도발 행동…좌시하지 않을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천상륙작전 73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열린 기념행사를 두고 중국이 도발적인 군사 활동이라며 발끈했다.

29일 중국 국방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첸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관련 질문을 받고 "미국은 동맹국들을 모아 중국의 문 앞에서 도발적인 군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중국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인천항 수로에서 열린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가 연막탄을 터뜨리며 기동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3일 인천항 수로에서 열린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가 연막탄을 터뜨리며 기동하고 있다. 뉴스1

해군과 인천시는 지난 1일부터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15일엔 행사 일환으로 인천 앞바다에서 함정 20여척, 항공기 10여대, 장병 3300여명 등이 동원된 인천상륙작전 재연행사를 개최했다. 당시 미국 소형 항공모함급 강습상륙함인 아메리카함과 캐나다 호위함 밴쿠버함이 동참했다.

중국이 이번 행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로는 인천 앞바다가 중국과 가깝고, 아메리카함이 참여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우 대변인은 "아시아·태평양에서 작은 울타리를 만들고 진영을 만들어 이에 대항하는 미국의 노력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우리는 당사국들이 높은 곳에 올라 먼 곳을 바라보며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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