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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전자·금속용 ‘세척제’ 등으로 기술혁신 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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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바이켐(주)

바이켐은 건축용·철제용 도료, 유기용제, 저독성 특수도료 및 희석제를 비롯해 환경친화적인 전자·금속용 세척제, 리사이클 정제유기용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바이켐]

바이켐은 건축용·철제용 도료, 유기용제, 저독성 특수도료 및 희석제를 비롯해 환경친화적인 전자·금속용 세척제, 리사이클 정제유기용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바이켐]

이범환 회장

이범환 회장

화학전문 제조기업 바이켐(주)은 건축용·철제용 도료, 유기용제, 저독성 특수도료 및 희석제를 비롯해 환경친화적인 전자·금속용 세척제, 리사이클 정제유기용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혁신 선도기업(INNO-BIZ)으로 2022년 ESG 3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바이켐을 대표하는 BCS 시리즈는 비유독물 원료로 만든 환경친화적 제품으로, TCE·MC·NPBr·DCP와 같이 유독물질로 만든 세척제를 대체할 수 있고 작업자와 사용자에게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기·전자와 기계·금속 정밀부품에서 뛰어난 용해력을 갖춰 세척력이 뛰어나고, 기화성까지 우수해 자연건조가 가능하다. 세척액을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에 쓰던 세척기기를 그대로 쓸 수 있어 산업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바이켐은 리사이클 공정으로 회분식·연속식 반응증류 설비를 갖추고, 공정 중 폐기되는 유기용제를 99.9%의 고순도로 정제해 유기용제 자원을 원료로 재활용하거나 제품으로 공급해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바이켐은 공정 데이터 분석을 통한 품질기준 향상과 끊임없는 연구개발(R&D)로 코로나 기간에도 약 15%의 성장을 이뤘다. 특히 디지털화 설비 전환과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ISO9001, 14001 등 각종 신규 특허 출원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보증기금이 진행하는 ‘2023년 BIRD(Bridge for Innovative R&D) 프로그램’에 선정돼 14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바이켐은 이번 사업으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잔여물)로부터 세라믹과 희소 금속을 분리하는 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총 3단계의 분리 기술(슬러지 분리-세라믹 분리-희소 금속 분리) 중 현재 1단계 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2단계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범환 회장은 “해당 기술 사업화에 성공하면 국내 시장에서만 연간 60억원, 해외시장에서 연간 18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며 “플라스틱 리사이클과 이차전지 배터리 리싸이클 관련 기술에도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1세인 이 회장은 지난 46년간의 경영 환경을 돌아보며 “기업의 성장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기업의 애로사항과 현장의 현실을 잘 아는 국가 경영 시스템은 물론 국민의 위한 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무릅쓰고 투자를 하려 해도 각종 규제와 부처별 상충되는 법률, 제약들로 투자의욕을 상실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면 정부도 도산하고 근로자인 국민도 어려워 때문에 경륜과 지력이 있는 지도자들이 현실을 자각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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