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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청년드림팀 18기, 연수성과 대회 성황리 마쳐

중앙일보

입력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신한금융그룹은 장애 청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장애 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이하 드림팀)’ 18기가 연수 성과 대회를 성황리에 끝냈다고 26일 밝혔다.

2005년 시작된 드림팀은 17년간 996명의 청년이 참여해 37개국을 도는 청년 주도의, 청년 맞춤형 연수프로그램이다. 올해 테마는 ‘Digital IT for Humanity!(사람을 위한 디지털IT)’로, ‘기획 연수’와 ‘자유 연수’로 나뉘어 진행됐다.

장애 청년 드림팀 18기 단원이 연수성과 대회를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장애 청년 드림팀 18기 단원이 연수성과 대회를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디지털 기술과 고용의 다양성’을 주제로 뉴욕과 워싱턴 DC로 10박 12일간의 연수를 다녀온 임프티(고용)팀 리더 김남영 씨는 디지털 기술 활용에서의 평등성을 전했다. 김씨는 “발달장애인에 정보기술(IT)을 교육한 후 채용하는 ‘Autism Speaks’ 프로그램과 장애 강점을 활용한 디지털 IT 분야 디자인 직무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장애인 고용 확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우리나라는 여전히 낮은 장애인 고용률과 더불어 직무 영역도 단순 노무 영역에 그치고 있다”라며 “디지털 기술 분야의 고용 및 기술을 활용한 근무 환경 개선과 장애 청년들의 IT분야 장벽 해소를 위한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중장비팀은 독일 마르부르크 시를 방문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어떻게 긴밀하게 협력해 장애 학생의 삶을 보장하고 있는지 살폈다.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는 팀원 유은서씨는 “한국에서는 타기를 포기했던 버스를 살면서 처음 타봤다. 수동식 경사로였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렸음에도 버스 기사도, 승객도, 그 누구도 불편을 표하지 않는 것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또 “집에서 학교로, 시내에서의 문화생활 그 어디에도 불편함이 없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엑세블(정책)팀 리더이자 장애인권대학생네트워크(이하 장대넷)위원장인 정승원씨는 “대학들의 청년대표와 연대, 정부 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장애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라며 “여전히 대학생 자체적인 활동에 그치고 있어 실 개선에 닿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드림팀은 앞으로 국내 전문가 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장애 청년들의 삶이 실현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현지연수와 연수 성과 공유를 토대로 나눈 청년들의 의견을 모아 국회 간담회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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