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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의 여기는 항저우] 초등학생 국가대표 문강호…'날아라 슈퍼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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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생, 12살, 초등학교 6학년,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

25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에서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25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에서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초등학생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문강호(12·강원도롤러스포츠연맹)를 소개하는 단어들이다. 문강호는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 결선에서 8위를 기록했다. 문강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140명의 선수 중에 두 번째로 어리다.

25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에서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25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에서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25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에서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25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에서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문강호는 전날 열린 예선에서 6위의 성적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문강호는 지난 21일 선수단 본진과 함께 항저우 샤오산 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 앞에서 "메달을 못 따더라도 결승엔 올라가야 되지 않나 싶어요"라며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스케이트보드 종목을 한국에 널리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었다.

25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에서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25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에서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지난 2016년 국제 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는 '파크'와 '스트리트' 종목으로 나뉜다. 스케이트보드 파크는 45초 동안 총 3차 시기를 시도해 가장 높은 점수로 승자를 가린다. 문강호의 주특기는 보드를 공중에서 360도 회전 후 손으로 잡고 타는 기술인 '킥플립'이다.

25일 중국 항저우 QT 롤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에서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가 넘어져 아쉬워하고 있다.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25일 중국 항저우 QT 롤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에서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가 넘어져 아쉬워하고 있다.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문강호의 첫 아시안게임 적응은 쉽지 않았다. 입국 직후부터 내린 비 탓에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장이 물에 젖어 공식훈련이 취소되기도 했다.

25일 중국 항저우 QT 롤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에서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왼쪽은 같은 종목에 출전한 한재진 선수.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25일 중국 항저우 QT 롤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에서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왼쪽은 같은 종목에 출전한 한재진 선수.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25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에서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25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에서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문강호는 이날 경기에서는 41.42점을 받았다. 그러나 누구보다 경기를 즐겼다. 실패한 기술을 다음 차수에 시도해서 성공해내는 오뚝이 같은 근성도 보여줬다. 경기장을 떠날 때도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결선 진출자 중 가장 낮은 순위지만 본인의 각오를 이룬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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