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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 부동산] 베트남 폐어망 재활용해 자원 순환…‘코이카 플랫폼 ESG’ 예비사업 선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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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개도국 환경·사회·구조 변화 지원

 코이카, SK에코플랜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간 업무협약 체결식 모습.

코이카, SK에코플랜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간 업무협약 체결식 모습.

환경·에너지 기업 SK에코플랜트와 폐어망 재활용 전문 스타트업인 넷스파가 동남아에서 공동 추진하는 폐어망 재활용 사업이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예비사업으로 선정됐다. SK에코플랜트는 개발도상국가 원조기관인 코이카와 최근 경기도 성남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2024년 신규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폐어망 수거해 재생 나일론 생산

개발도상국의 사회·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며, 전문성에 기반한 ESG를 주제로 원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에서 어선 어업이 가장 활발한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을 수거, 재생 나일론을 생산해 지역사회에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한다. 이를 통해 연 8000톤의 폐어망을 재활용해 연 5만 톤의 탄소 감축과 함께 총 1000여 명 이상 직간접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총 사업비 100억 원의 절반인 50억 원을 코이카로부터 지원받는다. 코이카는 비재무적 요소인 ESG가 기업의 중요한 경영전략이 되면서 기업자본과 아이디어, 코이카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경험을 결합한 ‘코이카 플랫폼 ESG이니셔티브’를 2022년부터 운영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위해 폐어망 재활용 전문 스타트업인 넷스파와 협력한다. 두 업체는 올해 중 폐어망 재활용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해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폐어망 재활용 설비 설치를 끝내고, 하반기 연간 8000톤 규모의 재생 나일론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

대기업·스타트업 성공 협력모델

이번 사업이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예비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두 업체의 협력 사업이 개발도상국가 환경·사회·구조 변화를 돕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성공적인 협력 모델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코이카·넷스파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베트남의 해양 오염문제 해결은 물론 재생 나일론 공급을 통해 섬유·전자·자동차 산업 고객의 지속 가능성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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