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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3개 분야 1716개 마을 치열한 경쟁 … 순천시 문성마을 대통령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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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제10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농촌 만들기’남해군 회룡마을 금상
‘우수 활동가’인제군 산촌마을 수상
지역개발의 성공사례 지속적 발굴

지난 6일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본선에서 수상팀들이 포즈를 취한 모습(위)과 대통령상을 받은 문성마을 주민들의 퍼포먼스. [사진 농어촌공사]

지난 6일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본선에서 수상팀들이 포즈를 취한 모습(위)과 대통령상을 받은 문성마을 주민들의 퍼포먼스. [사진 농어촌공사]

전국 1716개 마을이 참여한 올해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전남 순천시 문성마을이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는 지난 2014년부터 주민과 지자체 스스로가 역량을 발휘해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우수사례를 발표·공유하는 행사로,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우수활동가 분야를 신설, 지역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활동가를 발굴·홍보해 지역에서 인적자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3개 분야(▶마을만들기 ▶농촌만들기 ▶우수활동가)에 전국 108개 시·군에서 1716개 팀(▶마을 ▶읍면·시설 ▶활동가)이 신청했다. 지난 6일 대전시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본선에는 15개 마을(읍면·시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제10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최종심사 결과, 15개 마을과 9명의 우수활동가가 수상했다. 특히 투표 결과에 따라 가점(0.5~2.0점)을 부여하는 문자투표에는 1만9760명이 참여하는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분야별 금상·은상·동상·입선 마을도 대통령상·국무총리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한국농어촌공사사장상을 받았다.

‘마을 만들기’ 분야에서 금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전남 순천시 문성마을은 마을주민 스스로 마을발전 5개년 계획을 세워 실천에 옮기고 있다. 마을의 대표 작물인 서당콩을 이용해 상품화한 ‘옻된장’ ‘고추장’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마을 소득은 마을 경관 조성과 문화·복지 프로그램 운영에 투자하고, 마을연금 형태로 주민에게 재분배해 함께하는 행복한 사회적경제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다.

‘농촌 만들기’ 분야에서 금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경남 남해군 회룡마을의 복합문화공간은 방치돼 있던 폐교를 리모델링한 유휴시설 활용 우수사례로, 주민·관광객 및 관계인구가 함께 머물며 추억을 만들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주민에겐 소통의 공간, 관광객에겐 체험의 공간, 관계인구에겐 귀농·귀촌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팜파티’ ‘농촌에서 살아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 활동가’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강원도 인제군 하추리 산촌마을의 강성애 활동가는 귀촌 후 사무장을 맡아 마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콘텐트 기획 경력을 살려 마을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산촌여행 프로그램 기획·운영’ ‘지역 스토리 개발’ 등 다양한 사업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과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림책’을 발간해 마을을 홍보하는 등 문화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우수 활동가(공무원)’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강원도 홍천군청 농정과 용지현 주무관은 2015년부터 강원도 내 40여 개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 역량강화 교육을 기획·추진했다. 이 경력을 바탕으로 2019년 홍천군 마을사업 전담 공무원으로 임용돼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지역개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전문가, 관계기관 간의 유기적 소통을 꾀하며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가 앞으로도 지역 개발 성공사례를 발굴해 농촌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농촌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하게 될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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