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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매도세에 2500선 아래로…4개월여 만

중앙일보

입력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5일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하락해 4개월 만에 25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37포인트(0.49%) 하락한 2495.76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5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17일(2494.66)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코스피는 이날 2504.10에 개장해 장중 2486대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했지만 2500대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133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704억원, 48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차전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으나, 반도체와 자동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하락 폭을 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0.87%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0.73%)와 기아(2.37%), 현대모비스(2.92%) 등 자동차주의 상승률이 비교적 높았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05%), 포스코홀딩스(-5.27%), 삼성SDI(-2.25%),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대형주들의 하락 폭은 두드러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연휴 앞두고 거래대금 부진 속에 숨 고르기 국면을 이어가는 상황"이라며 "전 거래일과 마찬가지로 2480선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전개되며 장중 하락 폭을 축소하면서도 불안한 등락 과정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18포인트(2.12%) 내린 839.17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35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67억원, 13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비엠(-8.89%), 에코프로(-8.05%), 포스코DX(-3.29%), 엘앤에프(-2.82%)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고, 알테오젠(15.06%)과 JYP Ent.(7.30%) 등은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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