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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문가 159명 “3분기 반도체 중심 제조업 회복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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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전문가들이 체감하는 국내 제조업 업황이 3분기 들어 점차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업황도 반도체 중심으로 개선될 거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수출 회복 등에 대한 기대감은 주춤했다.

신재민 기자

신재민 기자

산업연구원은 24일 이러한 내용의 산업 경기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발표했다. 지난 11~15일 전문가 159명에게 9월 현황과 10월 전망 등을 조사한 결과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증가) 의견이 많다는 뜻이며, 0에 근접하면 그 반대다.

이번 달 제조업 업황 현황 PSI는 105로 집계됐다. 해당 지표는 3분기가 시작되는 7월(99)에 꺾였다가 8월(101)을 거쳐 9월까지 꾸준히 오르는 모양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25)·철강(108)·조선(106) 등에서 긍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

4분기로 들어서는 다음 달 업황 전망 PSI는 9월과 동일한 109를 기록했다. 한 달 뒤 경기를 예측하는 전망 PSI는 현 수준을 평가하는 현황 PSI와 별도로 조사한다. 산업연은 “5월(101)부터 6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면서 전월 대비 개선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짚었다. 다만 수출(113)·내수(103)에 대한 기대는 한 달 새 6포인트, 1포인트씩 줄면서 주춤했다.

바이오·헬스(95)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업황 전망 PSI는 100이나 그 이상을 찍었다. 특히 반도체(135)의 기대감은 이전보다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회복 전망이 주를 이뤘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역성장 중인 수출이 4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될 거란 예측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긴축 기조 유지, 중국 경제 회복 지연처럼 ‘상저하고’를 가로막는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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