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를 알리기 위한 방해 행위를 예고했던 환경운동가들이 24일 열린 2023 독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서 출발 직전에 대회장에 주항색 페인트를 뿌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환경운동단체 '마지막 세대' 회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레이스 직전 도로에 주황색 페인트를 뿌렸다.
현장은 잠시 소란스러웠지만, 마라톤 대회는 예정대로 치러졌다.
'마지막 세대'는 SNS를 통해 방해 행위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며 "2030년까지 화석연료에서 탈피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기회가 없다"고 주장했다.
베를린 마라톤은 세계 6대 마라톤 중 하나로 꼽힌다. 전 세계에서 5만 명 가까이 참가한다.
'마지막 세대'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기반을 둔 환경 단체다. 대회 이틀 전에 '베를린 마라톤을 방해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