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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승카운트 돌입, 매직넘버 10… 프로야구 4년 만에 700만 관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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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스틴 딘.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스틴 딘. 연합뉴스

이제는 본격적인 우승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였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LG는 78승 2무 48패(승률 0.619)가 됐다. 3연패를 당한 한화(52승 6무 70패)는 8위에 머물렀다.

16경기를 남겨둔 LG는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기 위한 매직넘버를 10으로 만들었다. 3위 NC 다이노스(68승 2무 55패)가 2위 KT 위즈(73승 3무 56패)보다 잔여 경기가 많아 LG가 이기거나, NC가 지면 매직넘버가 줄어든다.

2군에 내려갔다 2주 만에 올라온 LG 선발 최원태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해 시즌 9승째(6패)를 따냈다. 4연 연속 두자릿수 승리에 1승만 남겨뒀다. LG 타자들은 홈런 네 방을 몰아쳤다. 오지환은 역대 67번째 6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LG는 3회 말 이재원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홍창기가 1타점 적시타를 쳐 앞섰다. 4회엔 오스틴 딘(시즌 21호)의 중월 솔로포로 2점 차를 만들었다. 한화는 5회 초 이진영의 솔로 홈런(시즌 7호)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LG의 장거리포가 경기 후반 연이어 터졌다. 6회 김현수가 솔로 홈런(6호)을 쳤고, 7회 오지환(7호)과 김민성(7호)이 연속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최근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한 LG는 유영찬이-박명근-김진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김진성은 3분의 1이닝 무실점하고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KT는 광주에서 KIA를 3-2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KT는 2위를 지켰다. 선발 고영표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1-1로 맞선 9회 초 박경수가 결승 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박경수의 시즌 첫 홈런. KIA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했으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NC는 두산 베어스에 극적인 6-5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 초 대타 허경민의 투런포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11회 말 무사 만루에서 박한결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안타를 쳤다. 두산 중계 플레이 미스로 2타점으로 기록됐지만,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전날 1군에 올라온 신인 박한결은 데뷔 첫 타석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안타를 날렸다.

인천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에 8-1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투수 윌커슨이 1회 추신수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내줬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막아 승리를 따냈다.

한편 프로야구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4일 열린 4경기에 5만5004명이 입장해 641경기 만에 누적 관중 704만5672명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991명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팀은 LG다. LG는 지난 22일 61경기만에 누적관중 1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관중입장이 제한됐었던 2020년 이후 최초다. SSG가 90만3319명으로 2위다. 폭염과 잦은 비로 일정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치열한 순위 경쟁 덕분에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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