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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구인난 겪던 '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새 변호인 선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새로운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한 사실이 확인됐다.

22일 중앙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이날 수원지법에 추가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단에 합류한 인물은 법무법인 KNC의 김현철 변호사(사법연수원 33기)다.

김 변호사는 오는 26일 재판에 출석해 이 전 부지사를 변호할 예정이다.

2019년 3월 4일 국방부 접견시에서 ‘북한군 묘역 관리권한 이관 업무협약’을 맺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2019년 3월 4일 국방부 접견시에서 ‘북한군 묘역 관리권한 이관 업무협약’을 맺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그간 이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재판은 변호인단 문제로 수차례 파행됐다. 지난달 이 전 부지사의 부인 백모 씨는 지난 7월 이 전 부지사를 변호해 온 법무법인 해광의 해임신고서를 제출했고, 이 전 부지사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저는 계속 해광에게 도움을 받고 싶다"며 이견을 보이면서 재판이 중단됐다. 지난달에도 법무법인 덕수의 변호사가 출석해 검찰과 설전을 벌인 뒤 돌연 사임하면서 재판이 파행된 바 있다.

이후 이달 초 김광민 변호사가 합류했지만, 이 전 부지사는 여러 차례 재판부에 추가 변호인 선임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 재판에서도 재판부가 "사선 변호인 선임과 관련해서는 추가 진행된 것이 없냐"고 묻자 이 전 부지사는 "다음 기일에는 모실 수 있도록 노력 중이지만 확실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3월 쌍방울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전 경기도 부지사를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추가 기소한 데 이어 4월엔 제3자뇌물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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