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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항암이중항체 등 혁신신약 개발 속도 미충족…수요 의약품 타깃, 시장 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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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종근당

종근당은 유전자 치료제 연구센터 개소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 도입으로 신약개발 범주를 확대했다.

종근당은 유전자 치료제 연구센터 개소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 도입으로 신약개발 범주를 확대했다.

종근당이 연구개발비 투자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대폭 확대하며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2년 매출액 대비 약 12%인 1814억원을 투자해 유전자·세포 치료제와 같은 첨단바이오의약품과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제 등으로 신약개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신약과 미충족 수요 의약품을 타깃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종근당은 지난해 5월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이엔셀과 투자·공동연구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9월에는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 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개소하고 희귀·난치성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네덜란드의 시나픽스와 플랫폼 기술 3종(GlycoConnect·HydraSpace·toxSYN)의 사용권리를 확보하는 계약에 체결, ADC 항암제 개발에 나섰다. 연구·임상시험을 위해 산학연 협력·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개발도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종근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CKD-701)’의 품목 허가를 받아 올해 1월 출시했다. 루센비에스는 종근당의 순수 독자 기술인 항체절편 원료제조 기술로 양산됐다. 약 32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비롯해 2000억원 규모의 동남아·중동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종근당의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CKD-702) 임상도 순항 중이다. CKD-702는 암의 성장·증식에 필수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동시에 표적한다. 종근당은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CKD-702의 임상 1상 Part 2를 진행 중이다. 향후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선별된 환자의 치료 효과를 확인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유전성 말초신경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CMT) 신약 CKD-510의 유럽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CKD-510은 지난해 8월 유럽심장학회에서 심방세동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확인돼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은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이다. 다양한 심장질환 치료제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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