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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비만 치료 프로젝트 ‘H.O.P’ 브랜딩, 맞춤형 신약 5종 신성장 동력 기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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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바이오 분야 연구원들이 제조 공정에 관한 데이터를 확인하며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미약품 바이오 분야 연구원들이 제조 공정에 관한 데이터를 확인하며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그룹사 미래를 위한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비만 관리를 선정했다. 비만 프로젝트를 ‘H.O.P(Hanmi Obesity Pipeline)’으로 브랜딩해 차별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H.O.P 프로젝트는 경제적인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GLP-1 및 에너지 대사량을 높이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차세대 삼중 작용제(LA-GLP/GIP/GCG)’를 포함한 5종의 치료제로 구축된 상태다. 특히 ‘LA-GLP/GIP/GCG’는 한미의 기존 바이오신약 플랫폼인 랩스커버리가 아닌 최근 완성 단계에 진입한 차세대 독자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후보 물질이다. 전임상을 통해 확인한 효력을 토대로 ‘LA-GLP/GIP/GCG’가 수술적 요법에 따른 체중 감량 효과(25% 내외)에 버금가는 강력한 효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미는 GLP-1 제제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근육량 손실을 방지해 체중 감량의 질을 개선하고 요요현상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신약과 섭식장애를 개선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도출하는 등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개발에도 착수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먹는 형태의 GLP-1 제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미는 비만 치료제 사용 시 환자 라이프스타일과 투약 안전성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도 나선다. 환자가 투여·복용하는 치료제의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이고 약물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면서도 라이프스타일을 교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는 비만의 치료뿐 아니라 예방, 체중 감소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치료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H.O.P은 영어로 ‘폴짝 뛰다’, 불어로 격려하거나 뭔가를 뛰어넘을 때 ‘자, 어서’를 뜻하는 감탄사로 쓰인다”며 “H.O.P 프로젝트가 한미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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