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Food] 요리노동 줄이고 맛있게 즐기는 ‘간편 추석 상차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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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식품·반찬가게·밀키트 활용해 차례상 차리는 팁

차례상이 간편하고 간소화되고 있다. 식문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지글지글클럽’과 중앙일보가 함께 진행한 설문을 보면, 가구 특징에 맞게 일부 변형하고, 간편식을 활용해 상 차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간소하게 차리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요리 컨설팅 그룹 네츄르먼트 이미경 소장이 나섰다. 간편식을 활용해 간소하게 차리는 차례상 팁.

손 많이 가는 명절요리 ‘전’은 냉동 동그랑땡으로 해결

나눠서 먹기 좋고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라, 명절에 유난히 많이 만드는 음식이죠. 하지만 손이 많이 가 명절요리노동의 주범이기도 하고요. 또 차례상에는 한 가지 전만 올릴 수 없으니 이것저것 필요한 식재료를 사고 나면, 전값이 고깃값이 되는 것도 금방이죠. 간편하게 차리고 싶다면, 손이 많이 가는 동그랑땡은 냉동식품으로 대체하고, 남은 동그랑땡을 해동해 으깬 후, 표고버섯이나 깻잎에 얹어 전으로 붙이면 간단하게 3가지 전을 만들 수 있어요. 동태전도 냉동식품을 추천해요. 맛에 큰 차이가 없어 술상을 봐야 하는 손님이 많이 오신다면 그때 그때 안주로 내놓기도 좋죠. 호박전, 두부전은 원재료 그대로 계란 옷을 입혀 지지기 때문에 손이 덜 가는 전이고 또, 다른 음식의 식재료로도 쓰이니 차례상에 올릴 만큼만 전을 부치면 간단하지만 풍성한 모둠전을 완성할 수 있어요.

상하기 쉬운 ‘삼색 나물’은 반찬 가게 활용해보기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올리는 나물은 색이 다른 3가지 나물이란 뜻으로 삼색 나물이라고 불러요. 흰색, 검은색, 푸른색으로 각각 뿌리, 줄기, 잎을 뜻하죠. 뿌리는 조상을, 줄기는 부모님을 잎은 나를 뜻한다고 해요. 대체로 흰색 뿌리 나물로는 무 나물이나 도라지 나물을 올려요. 검은색 줄기 나물은 고사리를 올리고 푸른색 잎 나물로는 시금치 나물이 무난하죠. 나물은 상온에 두면 반나절도 안되어 상해요. 가족 수가 적고 아이들이 어려 나물 반찬을 잘 안 먹으면 반찬 가게 나물을 활용해보는 것이 더 좋아요. 만약 나물을 많이 하게 되어 남았다면, 한입에 먹기 좋게 자른 후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세요. 2달 정도는 보관이 가능하죠. 볶음밥을 만들 때 사용하거나, 신김치를 송송 썰어 김치 나물전을 해 먹으면 좋습니다.

가족과 즐기기 좋은 ‘불고기’는 밀키트로 간편하게

요리마다 알맞은 소고기가 따로 있어요. 마블링이 풍부한 한우는 양념 없이 구워 먹었을 때, 지방의 감칠맛이 더해져 맛있어요. 하지만, 소고기 산적처럼 양념이 짙게 배는 요리에는 육우를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지방이 적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거든요. 육우는 홀스타인종 젖소를 한우와 같은 환경에서 전문 고기소로 키운 소인데요. 덩치가 있어 20개월이면 도축할 만큼 커지죠. 그래서 기름이 적고 담백해요. 사육 기간이 적어 한우보다 20~30% 적은 비용으로 구매가 가능하죠. 명절 가족들과 먹기 좋은 불고기 팁도 정리해봤어요. 먼저 시장에서 재워 파는 불고기나 밀키트 불고기를 사고요. 고기를 2인분 정도 추가해서 넣어 같이 재워 보세요. 시판 불고기의 양념은 달거나 짠 경우가 많아서, 고기를 추가해 넣으면 알맞은 간이 될 때가 많아요. 맛을 보고, 슴슴하면 시중에 파는 불고기 양념장을 추가하고 파, 마늘만 넣어도 신선하게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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