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산 온천천 실종여성, 자동 하천 차단시설에 고립됐다

중앙일보

입력

21일 부산 온천천에서 전날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불어난 물에 실종된 50대 여성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자료

21일 부산 온천천에서 전날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불어난 물에 실종된 50대 여성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자료

갑자기 내린 폭우에 부산 온천천에 고립됐다 실종된 50대 여성이 폭우가 내리면 작동하는 하천 자동 차단시설 때문에 현장을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근 CCTV에 50대 실종자 A씨가 지난 20일 오후 5시 40분경 부산 동래구 온천장역 인근인 37번 하천 진입로로 빠져나오려 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온천천 하천 진입로는 호우경보가 내려지자 앞서 오후 5시 30분경 차단된 상태였다.

A씨가 통제되기 전 온천천 산책로에 진입했다 비가 많이 내리자 하천을 벗어나려 했지만, 자동 차단기 때문에 다시 하천 산책로로 돌아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당시 차단시설은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있는 비상 버튼이 있었지만, A씨는 이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립된 A씨는 교각 기둥을 붙잡고 있다가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구조 준비작업을 하는 동안 강물에 떠내려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