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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검사 플랫폼 ‘젠톡’ 방문자 100만명 돌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미지 = 항목별로 톡톡튀는 캐릭터와 설명으로 검사자의 유전자 정보를 제공한다, 마크로젠 제공]

[이미지 = 항목별로 톡톡튀는 캐릭터와 설명으로 검사자의 유전자 정보를 제공한다, 마크로젠 제공]

‘MBTI 보다 정확하다’.
지난 5일 정부 24 홈페이지 ‘초중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증명’ 민원 서비스는 한때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취업, 입학을 위해 발급받아야 했던 생활기록부를 조회해야 했던 청년층이 생활기록부 내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 항목을 보며 제3자의 눈으로 본 ‘자기 자신을 알 수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초중고 재학 시절 생활기록부 조회 열풍이 분 것이다.

검색포털 ‘네이버’의 인물 검색란에는 ‘MBTI’가 표기된다. 성격유형검사 'MBTI'는 이제 혈액형처럼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지표 중 하나다.

MZ세대(밀레니얼 + Z세대)는 자기 자신을 숨기지 않는다. 본인의 성향과 타입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이를 이용해 본인을 소개한다. MBTI, 퍼스널 컬러, 체형 분석, 착장 등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분석한다.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65.9%가 ‘나는 요즘 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20대와 30대의 비율은 각 73.2%, 68.8%로 특히 높았다.

MZ 세대는 자기 자신을 분석하기 위해서 비용을 지불하는데도 아낌이 없다. 뉴미디어 ‘캐릿’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15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020이 ‘나에 대해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증’과 ‘증명’의 시대에 맞서, 자기 자신이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 낱낱이 분석하는 ‘셀프 분석’ 세대인 ‘호모 애널리티쿠스(Homo Analyticus)’의 등장이다.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지난 6월 출시한 개인 취향대로 원하는 항목만 골라서 하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 플랫폼 ‘젠톡(GenTok)’ 앱은 2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젠톡’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각자 타고난 유전적 특성을 정확히 알고 보다 건강한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크로젠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지금까지 시중에서 받아볼 수 있던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와는 달리 개개인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9,900원부터 42,000원까지 원하는 대로 골라서 구매 가능하다.

젠톡에 접속해 피부/모발, 운동, 영양소, 건강관리 등 6개 항목별 69가지 유전자 검사 중 원하는 항목을 골라 신청하면, 검사 키트가 배송된다. 사용법에 따라 검체를 채취한 후 반송 접수를 하면 10일 내 플랫폼에서 유전자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타액만으로 검사가 가능하고, 모바일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든 신청하고 결과까지 확인 가능하다.

69종 항목(세부항목 73종)을 모두 검사할 수 있는 올 패키지(All Package) 상품도 인기가 많다. 불면증, 수면습관/시간, 카페인 대사, 마그네슘 농도, 운동 후 회복 능력, 근력 운동 적합성, 발목 부상 위험도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젠톡의 주 고객층은 2030이다. 2030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탈모관리 패키지’이며, ‘수면건강 패키지’, ‘운동관리 패키지’가 그다음이다. 성별로 나눠보았을 때 남성은 ‘탈모관리 패키지’, 여성은 ‘체중관리 패키지’를 선호한다. 연령을 기준으로 할 때, 20대는 ‘탈모관리 패키지’가, 30대에서는 ‘체중관리 패키지’와 ‘수면건강 패키지’의 선호도가 높다.

‘젠톡’은 MZ 세대를 겨냥해 유전자 검사 결과를 귀여운 카드 형태로 제공한다. 유산소 운동 적합성이 높으면 ‘진격의 마라토너’, 기미/주근깨가 유전적 능력치가 높으면 ‘언덕 위 빨강 머리 앤’ 등 직관적인 결과 카드는 MZ 세대의 공유 문화를 겨냥한다.

젠톡을 개발한 마크로젠은 글로벌 최정상 수준의 유전체 분석 역량을 가지고 있는 생명공학기술기업이다. 2016년 한국인 표준 유전체 지도를 완성해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한 바 있으며, 보건복지부로부터 DTC 유전자 검사 기관 공식 인증을 받았다. 최대 규모의 한국인 데이터 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인의 유전체 분석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MZ 세대는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세대라고도 불린다. ‘헬시 플레저’는 즐겁게 건강 관리를 한다는 의미다.

마크로젠은 현재 초개인화 영양 관리 플랫폼 ‘필라이즈’ 등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본인의 타고난 성향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 건강 플랜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마크로젠은 현재 패키지 상품에 대한 높은 구매율과 가족 및 지인들에게 유전자 검사 키트를 선물하고 싶어 하는 니즈를 반영해 추석맞이 1+1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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