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0년 만에 ‘국군의 날’ 시가행진…서울시, 특별 교통대책 마련

중앙일보

입력

건군(建軍) 75주년 국군의 날(10월 1일) 기념행사가 오는 26일 10년 만에 열린다. 서울 중심에서 대규모 시가행진을 하는 만큼 서울시도 만반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서울시는 행사 당일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거나 우회 운행하는 내용을 담은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민이 기념행사를 안전하고 관람하고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2013년 10월 1일 군 장병들이 서울 숭례문에서 세종로까지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하고있다. 뉴스1

2013년 10월 1일 군 장병들이 서울 숭례문에서 세종로까지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하고있다. 뉴스1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 대규모 행진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군(軍)부대는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기념식을 연 뒤 숭례문으로 이동한다. 오후 4시부턴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을 한다. 행진에는 장병 3730명과 장비 174대가 동원된다. 경찰은 부대 이동 시간에 맞춰 동부간선도로·양재대로·동작대로·한강대로 등을 통제한다.

통제구간에 해당하는 267개 노선버스는 모두 우회 운행한다. 구체적으로 경기‧인천버스 118개 노선, 서울시내버스 117개, 서울마을버스 25개, 공항버스 4개와 시티투어버스 3개 등이 해당한다. 오는 20일부터 해당 노선을 다니는 자동차와 정류소 등에 있는 안내문을 통해서 구체적인 우회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나 버스회사에 문의해도 된다.

도로가 통제되면서 버스나 자가용 이용에 불편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는 지하철 운행 횟수를 13회 더 늘렸다. 행사 당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지하철 2‧3‧5호선이 증편 운행된다.

행사장 인근인 세종대로 주변 시청역과 경복궁역·광화문역엔 서울교통공사 직원 53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평소보다 4배 많은 수치라고 한다. 이들은 승강장과 역 출입구, 계단 등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행사장을 안내한다.

오는 26일 10년 만에 진행되는 '국군의 날' 시가행진 관련 경로 및 교통통제 구간. [자료 서울시 제공]

오는 26일 10년 만에 진행되는 '국군의 날' 시가행진 관련 경로 및 교통통제 구간. [자료 서울시 제공]

따릉이 등 이용 불가…대중교통 이용 당부

서울교통공사 스마트 안전통합상황실에선 현장을 모니터링한다. 행사가 끝날 때쯤엔 경찰과 함께 귀가 인파의 분산 이동을 유도하고, 필요하면 출입구를 임시로 폐쇄하고 열차는 무정차 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장 주변에선 공공자전거 ‘따릉이’나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 대여가 금지된다. 불법 주‧정차 위반 차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는 만큼 보행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통제구간 관련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0다산콜센터나 국방민원센터에 문의해도 된다. 행사가 평일 낮에 진행돼 도심 전역에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서울시는 당부했다.

2013년 10월 1일 오후 군 장병들이 서울 숭례문에서 세종로까지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뉴스1

2013년 10월 1일 오후 군 장병들이 서울 숭례문에서 세종로까지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뉴스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