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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콘서트 실황 영화 예매율 1위…극장가 점령한 가수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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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아이유 공연 실황 영화 ‘더 골든 아워’는 개봉일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사진 CJ CGV]

아이유 공연 실황 영화 ‘더 골든 아워’는 개봉일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사진 CJ CGV]

극장가에서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 실황 영화가 주목받고 있다.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 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가 개봉(13일) 전 예매로만 1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더 골든 아워’는 개봉 당일 오후 기준 실시간 예매율 21%로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객단가(매출액을 관객 수로 나눈 평균 티켓값)도 2만3000원으로, 예매 2위 ‘잠’(6일 개봉, 9800원)의 두 배가 넘는다. ‘더 골든 아워’는 지난해 9월 17~18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동명 콘서트 실황을 담았다. 아이유는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한국 여자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열어 이틀간 9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런 검증된 흥행력 덕에, ‘더 골든 아워’는 국내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통상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는 아이맥스(IMAX)에서도 상영된다. ‘더 골든 아워’는 아이유의 해외 팬을 겨냥해 오는 28일 미국·일본·독일·영국·호주·멕시코 등 38개국으로 개봉을 확대한다.

앞서 올 2월 ‘방탄소년단(BTS): 옛 투 컴 인 시네마’가 9만 관객을 동원한 것을 시작으로 콜드플레이(4월), 영탁(6월), 강다니엘(8월), 서태지(9월 6일) 등 인기 가수의 공연 실황이 잇따라 극장 관객을 만났다. 가수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올 3월 개봉해 관객 수 25만 명을 기록했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극장에서 좋아하는 가수를 함께 응원하는 것이 특별한 경험이란 인식이 생겼다”며 “콘서트장의 지역적 한계를 넘어 가까운 극장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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